[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시안게임 축구 개막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희소식이 하나 날아 들어왔다.
지난 3일 이라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 불참하기로 공식 발표해 조추첨이 다시 열렸다.
재추첨 결과 대한민국과 함께 E조에 속해있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C조'로 가게 됐다. 이로써 E조는 다시 '4개팀'이 됐다.
한국은 원래 키르기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함께 E조에 속했다. 하지만 주최 측이 UAE의 참가 신청서가 누락됐다는 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해 재추첨을 했고 5개국이 한 조가 되는 불운을 맞았다.
이에 10일로 예정됐던 출국일로 8일로 앞당겨야 했다. 1차전도 15일에서 12일로 바뀌었기 때문이었고,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휴식시간도 적어져 '금메달'이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최근 이라크 16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나이 조작 문제를 일으켰고, 논란을 의식한 이라크 축구협회가 아시안게임 불참을 선언하면서 '조추첨'을 또다시 하게 됐다.
그 덕분에 한국의 E조는 다시 4개국 한 조가 됐고, 경기 일정도 원래 일정으로 다시 돌아갔다. 대표팀 출국 일정도 8일이 아닌 10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학범 감독은 "한 경기가 줄어들어 다행이다"라면서 "선수들의 체력을 재정비할 수 있게 됐고, 호흡을 맞출 시간도 길어졌다"라고 말했다.
꼭 군 면제가 필요한 손흥민에게 희소식이 날아든 만큼, 그의 빛나는 활약이 기대된다는 축구팬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