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상대 '급소' 두번 공격해 지고도 미안함에 괴로워한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뒤엉켜 힘싸움을 하는 신동국과 하야시 타모츠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동료를 위해 '승리'를 선물하겠다던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의 꿈이 좌절됐다.


28일 강원 원주 종합체육관에서는 'XIAOMI ROAD FC 048' 경기가 열렸다.


이날 신동국은 두 번째 경기에 출전했고, 상대는 '일본인 파이터' 하야시 타모츠였다.


'방화복'을 입고 등장해 동료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되새긴 신동국. 그는 경기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감행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경기 전 승리를 다짐하는 신동국 / 사진 제공 = 로드FC


뒤엉켜 힘싸움을 하는 신동국과 하야시 타모츠


1라운드 도중 신동국은 자신과 몸을 맞대고 있던 하야시에게 '비고의성 반칙'인 로블로우(급고 공격)를 범했다.


하야시는 고통을 호소했고, 1분이 조금 지난 시간 후에야 회복해 다시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벌어진 2라운드. 신동국은 다시 한번 하야시에게 '로블로우'를 범했다. 두 번의 로블로우는 드문 일이었기에 신동국은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다.



로블로우를 당한 뒤 고통을 호소하는 하야시 타모츠


안타깝게도 하야시는 2분이 지나도록 회복하지 못했다. 이에 곧바로 닥터가 투입됐고, 닥터는 계속 고통을 호소하는 하야시가 경기를 속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비고의성 반칙'에 의해 경기가 중단됐고, 로블로우가 일어나기 전 시점까지에 대한 심판 판정이 시작됐다.


세 명의 심판은 3대0 전원일치로 '하야시'의 승리를 선언했다. 신동국의 3연승이 좌절된 순간이었다.



사진 제공 = 로드FC


그러나 신동국은 아쉬워하지 않았다. '소방관'이기에 하야시의 몸상태를 더욱 걱정하는 듯했다. 하야시도 이를 안다는 듯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그러나 하야시는 상당한 고통을 느끼는 듯 제대로 걷지 못했고, 경기장에 모인 수많은 관중을 안타깝게 했다. 


사진 제공 = 로드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