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아시아 선수 '최초' 발렌시아 1군 데뷔한 17살 '축구천재' 이강인

발렌시아 구단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7)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발렌시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5일(한국 시간) 발렌시아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강인의 1군 데뷔를 축하한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1군 아시아 선수"라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날 이강인은 스위스에서 열린 로잔 스포르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 22분에 조르디 에스코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Instargram 'kanginleeoficial'


비록 발렌시아는 0-0으로 비겼지만 이강인의 데뷔 무대를 지켜본 이들은 그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날 이강인은 슈팅 직전 상대 진영에서 수비수 2명의 견제를 뚫고 전반 35분 왼발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또 전반 종료 직전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바벨'은 이날 경기에 대해 "이강인이 역사적인 이정표를 남겼다. 이강인이 1군 무대에서 데뷔전을 가지면서 발렌시아 셔츠를 입고 뛴 첫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강인에 대해 '잘했다'는 통상적인 의미를 지닌 '평점 6점'을 부여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이어 "발렌시아의 예상됐던 데뷔전이었다. 그는 자신감을 보였고 긴장하는 것 없이 그라운드에서 좋은 움직임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치른 후 이강인은 "축하해준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 발렌시아 1군 데뷔는 꿈이었다. 이 순간이 매우 행복하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해 12월 스페인 3부 리그에 출전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7개월 만에 1군 프리시즌 경기까지 소화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2022년 6월까지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57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가운데 1군까지 합류하게 된 이강인은 그야말로 발렌시아의 '아이콘' 다운 차세대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