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월드컵 결승전 맡은 '단호박 주심'의 반전 이력…"전직 배우였다"

FIFA 홈페이지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단호박' 심판이 알고보니 전직 배우 출신이었다.


한국 시간으로 13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결승전 주심을 아르헨티나 출신 네스토르 피타나 심판이 맡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15일 자정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또한 개막전과 같이 피타나 심판의 영향권 하에 놓이게 된다.


Twitter 'Kylian Mbappé' 


피타나 심판은 1975년생으로 올해 43살의 젊은 심판이다. 


FIFA 국제심판으로는 2010년부터 활약해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 코파아메리카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직 체육 선생님이기도 한 피타나 심판에게는 감춰진 강점이 하나 있다. 바로 전직 배우 출신이라는 것.


할리우드 액션으로 넘어진 네이마르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누리꾼 작품 / 온라인 커뮤니티 


파티나 심판은 1997년 개봉한 아르헨티나 영화 '라 푸리아(La Furia)'에서 교도소 간수 역할을 맡아 연기 세계를 경험했다.


때문에 선수들이 아무리 할리우드 액션으로 인생 연기를 펼쳐도, 파티나 심판이 단번에 간파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특히 벨기에 공이라고 선언한 골을 드리블하는 비매너 플레이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원성을 산 프랑스 '축구 유망주' 음바페가 결승전 경기를 어떻게 운영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비매너 경기로 경고 받는 음바페 / SBS


앞서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 '우루과이 vs 프랑스' 8강전에서 파티나 심판에게 이미 경고를 하나 받은 바 있다.


또한 피타나 심판은 선수들의 항의에나 애매한 상황에서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단호한 판정으로 경고를 많이 주는 편.


선수들의 월드클래스급 경기력에 이어 심판 판정 또한 결승전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