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떠나는 '영혼의 단짝' 호날두에 '작별인사' 건넨 마르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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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하나, 둘, 셋 호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을 넣으면 항상 제일 먼저 달려가 같이 '호우'를 외쳐준 선수는 언제나 마르셀로였다. 


호날두가 한골을 넣든 두골을 넣든, 둘은 항상 함께 세리머니를 하며 레알 마드리드 내 절친임을 증명했다.


그렇게 둘은 '늘' 레알에서 함께하며 행복한 은퇴도 꿈꿨지만 지난 11일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 소식을 발표했다.


친구와의 이별이 너무나 아쉬웠을까. 마르셀로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날두에게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건넸다.


Instagram 'marcelotwelve'


마르셀루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역시 영원한 건 없다"라며 "새로운 팀에서도 행복하길 바란다"고 다른 팀으로 떠나는 친구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어 "너의 곁에서 10년을 함께 보냈다"라며 "축구에서 승리와 패배 그리고 환상적인 순간까지 너에게서 많이 배웠고 너의 헌신은 운동선수에게서 볼 수 있는 가장 멋진 것이었다"라고 호날두에게 감사를 전했다.


끝으로 다음을 기약하기도 했다.


마르셀루는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라며 "서로가 은퇴하게 됐을 때 최고의 선수가 아닌 단지 호날두라는 사람으로 바에 앉아서 맥주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자. 안녕. #M12"라고 감동의 작별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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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날두와 마르셀로는 지난 9시즌 동안 레알에서 함께 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왼쪽을 담당하는 포지션으로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세계 최강 측면 라인을 구축했다.


그 결과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두 번의 라리가 우승, 두 번의 코파 델레이 우승, 두 번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세 번의 UEFA 슈퍼컵 우승, 세 번의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레알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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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슬픈 작별인사 가운데 마르셀루 또한 유벤투스로 향한다는 이적설도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한국 시간) 이탈리아 스포르트 메디아셋은 유벤투스가 마르셀루 영입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과연 유벤투스가 호날두에 이어 마르셀로까지 영입해 팀 개편에 박차를 가할지 세계 축구팬들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