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SK하이닉스,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성장·주주가치' 높일 길 찾는다

시장 여건·주가흐름 고려해 프리IPO·IPO 검토 중단

美 생산시설 확충 필요성 유지...투자 시기·규모·재원 검토


SK하이닉스가 최근 자본시장 여건과 주가흐름을 고려해 솔리다임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와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솔리다임의 성장과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함께 높이기 위한 투자·자금조달 방안은 계속 모색한다.


사진제공 =SK하이닉스사진제공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23일 배포한 자료에서 현재 IPO가 회사와 기존 주주들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인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솔리다임의 성장 가능성이나 투자 필요성이 달라졌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솔리다임의 IPO는 미국 내 신규 생산시설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선택지 가운데 하나였다. 회사는 AI 시대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면 기존 생산시설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미국에 기반을 둔 솔리다임의 현지 생산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직접투자와 IPO를 통한 외부 자본조달 등 여러 방안을 비교해 왔다. 솔리다임에 필요한 성장 재원을 확보하면서 SK하이닉스의 투자 부담을 줄이고 자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서였다.


회사가 IPO를 통해 기대한 효과에는 주주환원 여력 확보도 포함됐다. 외부자본이 유입되면 연결 현금흐름이 증가해 시설투자와 함께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활용할 여력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솔리다임의 성장 잠재력을 시장에서 평가받는 방안이기도 했다. 회사는 IPO 과정에서 적정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 현재 SK하이닉스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솔리다임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받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IPO 검토를 중단하기로 했다. 회사는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사업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자본시장 여건과 주가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생산능력 확충과 경쟁력 강화는 여전히 솔리다임의 과제로 남아 있다. SK하이닉스는 투자 시기와 규모, 재원조달 방식 등을 검토해 솔리다임의 성장과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함께 높일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