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년새 15.5% 급등... 5년 만에 최고

서울 아파트 실거래 매매가격이 1년 사이 15% 넘게 급등하며 약 5년 만에 가장 가파른 연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 4구가 속한 동남권이 주춤한 사이 강북 등 동북권 중저가 단지가 시세 상승을 주도했고,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 매물 잠김과 가격 부담 속에 월세 비중이 55% 육박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오늘(22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5% 뛴 수치로, 2021년 11월 이후 연간 기준 최고 상승률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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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양극화와 키맞추기 현상도 뚜렷하게 관측됐다.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이 한 달 전보다 0.29% 뒷걸음질 친 것과 달리 비강남권 전역은 일제히 강세를 띠었다.


노원·도봉·강북 등이 포진한 동북권이 1.54% 뛰었고, 종로·용산 등 도심권도 1.06% 오르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올해 1월 기준 누적으로는 서울 전체가 8.3% 오른 가운데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 상승해 외곽 실수요 지역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면적별로는 전용 85㎡ 초과 135㎡ 이하 중대형이 1.3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세 시장 역시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했다. 8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보다 0.30%,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1.3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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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양천·영등포·동작 등이 속한 서남권이 1.30%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소폭 내렸다. 전셋값 역시 135㎡ 초과 대형(2.41%)과 중대형(1.50%) 등 넓은 평형이 상승을 주도했다.


가격 상승세와 달리 거래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었다. 16일 기준 집계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923건으로 전월보다 18.3% 줄었다.


계약일 30일 이내인 신고 기한을 감안하더라도, 다주택자 절세 매물이 쏟아졌던 지난 5월(8987건) 이후 유지되던 3000~5000건대 흐름에서 밑도는 양상이다. 매매 가격대별로는 15억원 이하 중저가 거래 비중이 78.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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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시장 거래 절벽은 한층 더 가팔랐다. 9월 전세 거래량은 6454건에 그쳐 전월보다 17.9% 줄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46.9% 급감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월세 거래(7750건)도 한 달 전보다 6.4% 감소했다. 거래 급감 속에서 9월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6%로 집계돼 전세(45.4%)를 크게 앞질렀다.


7~8월 팽팽하던 전월세 균형이 다시 월세 선호 내지 전세의 월세화로 기운 셈이다. 전세 갱신 계약 가운데 세입자가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한 비율은 52.1%로 전월(49.8%) 대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