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트럼프 측근 "한미관계 재설정 중... 이혼 아닌 부부 상담 받는 것"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데이브 매코믹 상원의원이 최근 한미 동맹 관계를 '부부 상담'에 빗대며 양국 관계가 재설정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매코믹 의원은 지난 16일 워싱턴 DC에서 마이크 갤러거 전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과 대담을 나눴다. 


18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공개한 대담 내용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 소속인 그는 한미 관계의 현 단계를 '부부 상담'으로 규정했다.


GettyImages-2294405524.jpg데이브 매코믹 상원의원 / GettyimagesKorea


그는 "한미 양국이 관계를 재설정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상하고 마찰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결혼 생활에서도 균형이 어긋나면 한쪽이 상대에게 조정을 요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부부 상담이지, 이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매코믹 의원은 "미국은 아시아 동맹국들로부터 더 많은 기여를 필요로 한다"며 "관계가 불균형했다는 점을 그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훨씬 더 깊고 강한 관계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그는 비무장지대(DMZ)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둘러봤다. 조현 외교부 장관, 강신철 국방부 장관과도 만남을 가졌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동맹 재조정의 성공 사례로 제시했다. "방한 당시 면담에서 논란이나 갈등은 없었다"며 "대화는 투자 자금을 어디에 쓰고 어떻게 활용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이 약속한 미국산 군사장비 250억달러 규모 구매와 국방예산 증액 계획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코믹 의원은 "아직 필요한 수준에 완전히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부담해야 할 몫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