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수)

'집값 급락' 가능성 언급한 LH 사장...유승민 "돌팔이 예측" 직격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의 집값 급락 전망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LH 사장이 집값 오른다 내린다 함부로 입을 여는 것 자체가 자기 분수를 모르는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LH 사장이면 LH에 주어진 주택공급 업무나 열심히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을 짚으며 "서울 아파트값이 87주 연속 오르고 특히 강남·서초를 제외한 지역의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말했다. 또 "서울의 전월세 대란은 사상 최악이라 임차인들의 고통이 극심하다"고 덧붙였다.


유1.jpg유승민 전 의원 / 뉴스1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발언도 거론했다. 그는 "지난 8월말 이재명 대통령이 금리인상, 주택담보대출 연체와 경매 증가를 두고 '집값 폭락'이라고 예언했지만, 폭락은커녕 계속 오르기만 했다"며 "대통령 말만 믿고 집을 안 사고 계속 임차인으로 사는 사람들은 전월세 부담만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든 LH 사장이든 누구든 집값과 주가에 대해서는 함부로 떠들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돌팔이 예측을 믿고 집과 주식을 팔고 샀다가 손해를 보면 누가 책임질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성훈 사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LH 등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논란의 발언을 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대출규제 강화 발언을 비판하자, 이 사장은 "앞으로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해서 드린 말씀"이라고 답했다.


이 사장은 "금리도 높아지고 있어 집값이 계속 오르지 않고 많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재차 설명했다.


기존 이미지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0.12/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