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수)

이재명 대통령, 인천 흉기난동에 "전자발찌 관리 전면 재검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인천 대형마트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피해자 보호를 주문하며, 전자발찌 착용자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 전반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후 인천경찰청을 방문해 유승렬 인천경찰청장으로부터 사건 경위와 수사 상황, 피해자 상태 등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산에서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식과 HMM 본사 제막식 등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인천경찰청으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사건 현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당부하고, 피해자들의 치료와 회복, 신변보호 등 필요한 조치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무고한 시민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1.jpg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인천경찰청을 방문해 이날 발생한 인천 대형마트 흉기난동 사건의 경위와 수사 상황, 피해자들의 상태 등을 보고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하며,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과 강력범죄 예방 및 신속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인천 대형마트 흉기난동 사건을 계기로 전자발찌 착용자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보고에는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경찰 관계자들과 박찬대 인천시장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하준경 정책실장, 한찬식 민정수석 등이 함께했다.


앞서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마트가 입점한 상업시설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시민 9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응급수술을 마친 뒤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나머지 8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남성은 과거 살인미수 등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전자발찌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


이재명-2.jpg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인천경찰청을 방문해 이날 발생한 인천 대형마트 흉기난동 사건의 경위와 수사 상황, 피해자들의 상태 등을 보고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