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리커브 남자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일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김제덕(예천군청)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점수 5-1(56-56/57-50/56-54)로 꺾었다.
대한민국 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이 2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2/뉴스1
한국의 이번 대회 33번째 금메달이며, 양궁 종목에서는 두 번째 금메달이다. 앞서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김종호(현대제철)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첫 세트에서 56-5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2세트부터 흐름을 가져왔다. 이우석·김제덕·김우진이 연이어 10점을 기록하는 등 57점을 쌓았다. 반면 인도 선수들의 화살이 바깥쪽에 잇따라 꽂히면서 한국이 7점 차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한국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양 팀이 첫발을 쏜 뒤 28-28로 맞선 상황에서 인도의 네 번째 화살이 7점에 머물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인도가 54점에 그친 가운데 이우석이 10점, 김제덕과 김우진이 각각 9점을 기록하며 한국은 56점을 완성, 금메달을 확정했다.
대한민국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이 2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 대한민국과 인도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후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6.10.2/뉴스1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은 16년 만에 다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경험한 이우석과 김제덕은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양궁 리커브 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기록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에서는 강채영·오예진·이윤지가 결승에서 인도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혼성 단체전에서는 강채영과 김제덕이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한민국 김우진이 2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준결승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뉴스1
이번 대회 리커브 5개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출전한 대표팀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였으나,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오는 3일에는 리커브 개인전이 이어진다. 여자부에서는 강채영과 오예진이, 남자부에서는 이우석이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제덕은 16강에서 인도의 니라즈 차우한에게 패배하며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