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3일(토)

"정관수술 미루며 잠자리 거부" 아이 셋 낳고 독박육아 중인 40대 워킹맘...각방 시작 이유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문직 여성으로 자녀 셋을 도맡아 키웠으나 남편과의 정서적 단절로 깊은 고립감을 겪고 있다는 40대 워킹맘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애와 결혼 생활을 합쳐 남편과 20년을 함께 보냈다는 40대 기혼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전문직에 종사 중인 A씨는 대기업 연구원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세 아이를 두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현재 육아휴직 중인 그는 휴직수당과 복지 혜택 등을 합해 월 400만 원가량을 고정적으로 받으며 생활비 일체와 관리비, 자녀 양육비를 전액 스스로 부담해 왔다. 남편의 수입은 본인 명의 자가 주택 담보대출 상환에 주로 쓰였다.


A씨는 신생아 시기 세 아이의 양육을 전적으로 혼자 감당했다. 출근하는 남편이 피곤할까 염려해 각방을 썼고, 시댁 방문 역시 대부분 홀로 챙겼다. 반면 남편은 가사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채 귀가 후 게임과 영상 시청에만 몰두했다.


회사 동료들이 "육아가 싫어서 퇴근하지 않는 것 아니냐"며 남편을 질타할 정도였지만, 남편은 시부모의 핀잔에도 웃어넘길 뿐 달라지지 않았다. A씨는 남편의 따뜻한 포옹 한 번에 서운함을 털어내며 버텼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부부 사이의 정서적 교감은 점차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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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막내를 출산한 뒤 A씨의 공허함은 더욱 깊어졌다. 남편은 아내의 감정 변화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질문조차 던지지 않았고, 잠자리 요구를 피하기 위해 정관수술을 약속하고도 1년째 미루며 사실상 '섹스리스' 상태를 이어갔다. A씨는 "세상과 단절된 채 아이만 돌보다 보니 출산 기계로 전락한 기분이 든다"며 "남편의 사소한 반응 하나에 흔들리는 내 모습이 비참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일부 누리꾼은 "경제적 자립도가 충분한 전문직인데도 남편의 가스라이팅과 방관 속에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다", "가사와 육아를 당연시하며 아내를 도구화하는 남편의 태도는 심각한 방임"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각방 생활과 독박 육아를 스스로 감내해 남편을 집안일에 무책임하게 길들인 측면도 있다", "이제라도 감정적 의존을 멈추고 복직 준비와 함께 생활비 분담부터 확실히 재조정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