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3일(토)

한국콜마, 계열사 콜마오랄스에 치약 사업 양도... '화장품 ODM'에 화력 집중

한국콜마가 치약 사업을 계열사에 넘기며 주력인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K뷰티 시장 확대와 함께 화장품 ODM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한국콜마는 이사회를 열고 인력과 생산설비를 포함한 치약 사업 부문 일체를 계열사 콜마오랄스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141억3500만원이며 거래 종결 예정일은 오는 11월 2일이다.


origin_화장품ODM투톱해외시장공략…코스맥스훈풍vs추격하는한국콜마.jpg한국콜마 본사 전경. / 한국콜마


이번 영업양도가 완료되면 치약 사업에 포함된 관련 자산과 부채, 인력 및 설비 등이 콜마오랄스로 넘어간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의 관련 매출 역시 향후 실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콜마오랄스는 콜마비앤에이치가 올해 7월 설립한 100% 자회사다. 치약과 가글, 구강스프레이 등 오랄케어 제품을 대상으로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를 맡으며 OEM·ODM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콜마가 화장품 사업에 무게를 싣는 배경에는 ODM 사업의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13억원, 영업이익 1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50.2%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origin_콜마비앤에이치자사주64만주소각…한국콜마치약사업양수.jpg콜마비앤에이치 로고 / 콜마비앤에이치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화장품 ODM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콜마는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화장품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R&D와 ODM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양도 목적에 대해 "화장품 사업 집중을 통한 역량 및 경쟁력 제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