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아이치·나고야AG, 이번엔 파키스탄 선수들 다른 경기장으로... "경기 45분 지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운영 부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자 배구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대회 공식 버스를 탑승했다. 선수단은 나고야 남동쪽에 위치한 오카자키 중앙공원 종합체육관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버스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착각하면서 선수단을 엉뚱한 경기장으로 이동시켰다. 잘못 도착한 경기장은 원래 경기장에서 차로 약 1시간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인사이트파키스탄 남자배구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무라드 제한 / 아시아배구연맹(AVC)


파키스탄 대표팀 주장 무라드 제한은 이 황당한 상황을 버스 안에서 직접 촬영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현재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측이 보여준 또 다른 미숙한 운영"이라고 비판했다.


무라드 제한은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가 있는데 버스 기사가 우리가 어느 체육관에서 경기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며 "일본에서 이런 일을 겪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운영 부실이 심각하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조직위원회는 공식 발표문을 통해 "선수단이 실제 경기장에 늦게 도착했고, 이에 따라 경기 시간을 45분 연기해야 했다"고 인정했다.


혼란 속에서도 파키스탄 대표팀은 경기장에 도착한 뒤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완파했다.


인사이트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양팀 선수들이 볼경합을 하고 있다. 2026.9.20/뉴스1


이번 대회는 수송 문제를 비롯한 운영 전반에서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 선수단이 수송 관련 피해를 여러 차례 입었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지난 20일 일본과의 결승전 당일 오전 훈련장 이동 차량이 배차되지 않아 훈련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16일 훈련장 이동 차량이 배차되지 않았고, 15일 카타르전 당일에는 운전기사가 야구장으로 잘못 이동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


남자 배구대표팀 역시 28일 오전 훈련을 위해 공식 셔틀버스에 탑승했으나 버스가 엉뚱한 곳으로 향하면서 훈련을 취소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