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에서 열린 모터페스티벌 현장에서 중학생이 전시 차량을 실수로 작동시켜 관람객을 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3시 10분쯤 예산군 예당관광공원에서 열린 예당호 모터페스티벌에서 전시 중이던 전기차가 갑자기 움직이며 관람객과 옆에 있던 전시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한 렌터카 업체가 주최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80여 대의 차량이 전시됐다. 일부 차량은 관람객들이 직접 내부에 탑승해 시승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방된 상태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unsplash
사고는 당시 14세 중학생 A군이 전기차 운전석에 앉아 내부를 살펴보던 중 발생했다. A군은 실수로 기어를 건드렸고, 이로 인해 차량이 갑자기 주행하면서 사고로 이어졌다.
주최 측은 행사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했지만, 전시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임목을 설치하는 등의 안전장치는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람객 B씨는 차량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피해 경미한 부상에 그쳤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전기차 내부를 구경하던 중 기어를 와이퍼로 착각해 건드렸다. 차가 움직일 줄은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에게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B씨가 미처 피하지 못했다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보고, 주최 측 관계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