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기업' 의혹에 눈물로 반박..."발달장애인 학부모 조합이 만든 곳"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배우자 근무처와 관련한 특혜 및 '가족기업'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눈물을 보였다. 해당 기관은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사회적협동조합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아내가 근무하는 한국아동발달센터에 대한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발달장애 학부모들이 조합을 만들어 대표자도 학부모가 맡고 있다"며 "운영과 아내의 급여, 근로조건 모든 것을 학부모들이 결정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아내에게 돌아올 이익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후보자에 따르면 이 센터는 기존 원장의 폐업 위기 속에서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직접 나서 만든 곳이다.
그는 "발달장애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을 끝까지 돌보려면 우리가 조합 형태로 운영과 모든 책임을 져야겠다'는 결심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보건대와도 정당한 절차로 계약을 체결하고 입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가족이 발달장애인 돌봄 분야에 종사하게 된 배경도 상세히 밝혔다. 그는 아내가 특수교육을 전공했으며 자신도 대학 시절 발달장애인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아내를 만났다고 했다. 세 자녀 중 첫째는 법조인이 됐지만 둘째는 작업치료학과를 졸업해 돌봄 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며 막내도 보육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자는 "부모님들이 돌아가시거나 아내가 힘이 없어지면 이 아이들을 아들에게 맡기겠다고 하더라"며 목이 메였다. 그는 "아버지로서는 더 좋은 곳에 가거나 공부를 더 해서 교수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이고 발달장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것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6.9.15/뉴스1
김 후보자는 "가족조합이 결코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아들은 그 아이들이 20살, 30살이 돼도 계속 돌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라며 "이득이나 돈벌이를 위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을 향해서는 "그런 말이 발달장애 가족들과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돌봄 선생님들에게 정말 큰 상처가 된다는 것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자료 미제출 문제도 해명했다. 그는 "위원회 의결 요구자료 584건을 접수해 584건 모두 제출했고, 서면질의 670건도 670건 전부 제출했으며 개별 요구자료 223건도 모두 제출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형사사건 수사기록에 대해서는 "수사를 받고 기소유예를 받은 뒤 요청했는데 주지 않았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헌법소원을 제기할 때도 어떤 과정에서 수사가 이뤄졌고 그 안에 불법이나 왜곡된 것이 있는지 찾아내기 어려웠다"며 "그러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