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8일(화)

홍익표 "연임 논란 커져 유감... 李대통령, 분명한 의사 밝힐 것"

8일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홍익표 정무수석이 "가까운 시일 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 수석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연임 논란에 대해 "분명히 얘기했는데도 논란이 커지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대통령 한마디로 정리될 수 있는데 그 말을 굳이 안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묻자 나온 답변이다.


홍 수석은 "직접적으로 말씀하실 기회에 더 분명하게 대통령께서 의사를 밝히실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조만간 기자회견이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연임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청와대는 현재 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를 준비 중이며, 이 자리에서 연임에 관한 명확한 선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origin_의원질의답변하는홍익표정무수석.jpg홍익표 정무수석 / 뉴스1


그는 시기에 대해선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통상 9월이 외교 시즌이다. 유엔에 꼭 가셔야 되고, 멕시코 방문 일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이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시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만났을 때도 '아무런 생각이 없다. 할 생각이 없는 것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공소 취소 논란과 관련해선 "대통령의 관점은 공소 취소보다 조작 기소에 더 방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작 기소라는 게 명백하게 밝혀지고 나면 공소 취소는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고민이 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법왜곡죄 등에 따라서도 할 수가 있다. 잘못된 기소를 계속 공소를 유지하는 것 자체도 잘못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호르무즈 파병 문제에 대해선 "당초 기사는 거의 참전하는 것 같은 뉘앙스로 나왔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현재 우리 시민들께서, 또는 민주당이나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우려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수석은 "(내부에서) 적극적으로 한미 관계 속에서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고 다소 우려하는 시각도 있어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대통령께서 순방 갔다 오시고 나면 좀 더 논의가 있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origin_李대통령조작기소특검시기·절차민주당숙의거쳐판단.jpg홍익표 정무수석 / 뉴스1


미국의 파병 압력 여부에 대해선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권 국가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판단하는 것이지, 압력을 넣는다고 무조건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당내 갈등과 관련해 '대통령이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싫어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실제로 어떻냐'는 질문에 홍 수석은 "그렇지 않다"며 "평소에 대통령이 '내가 싫어할 이유가 뭐가 있냐'고 말씀하시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전당대회에서 경쟁한 김민석 대표와 정 전 대표, 송영길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했을 때 정 전 대표를 먼저 만나 약 30분간 별도로 회동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