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주말에도 멈추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인사 농단 의혹까지 거론하며 공세 강도를 높이고 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를 향한 공격에는 '망상'이라며 반박하면서도 용 후보자에 대해선 계속 선긋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용 후보자를 "이 시대 탐욕과 특권의 아이콘"이라 규정하며, "민주당에 기생해 당선된 뒤 정당을 사당화했다"는 표현까지 동원해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용혜인 / 뉴스1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은 기본소득당이란 곳에 투표를 한 적도 용혜인을 뽑은 적도 없다"며 "이것이야말로 용 후보자 본인이 과거 목소리 높여 비판했던 기생충 정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 지명 과정의 배후 의혹까지 제기하며 청와대로 공세 범위를 확대했다.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인사 라인이 김현지"라고 언급한 발언을 근거로, 김현지 부속실장이 용 후보자의 발탁과 버티기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부속실장을 둘러싸고 제기돼 온 비선 인사 의혹이 여권 내부 인사의 공개 발언을 통해 다시 확인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는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 뜬금없이 용혜인 후보를 지명했을 때부터 의아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냥 나온 용혜인이 아니"라며 이 대통령의 '좌파 카르텔 빌드업'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다. 이용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제1야당 대표의 인식 수준이 참담하다"며 "망상에 기댄 음모론이 검증을 대신 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용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싼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용 후보자는 완주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문회 과정에서도 거센 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