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6일(일)

국힘 "용혜인 지명 배후에는 김현지"...민주 "망상에 기댄 음모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주말에도 멈추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인사 농단 의혹까지 거론하며 공세 강도를 높이고 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를 향한 공격에는 '망상'이라며 반박하면서도 용 후보자에 대해선 계속 선긋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용 후보자를 "이 시대 탐욕과 특권의 아이콘"이라 규정하며, "민주당에 기생해 당선된 뒤 정당을 사당화했다"는 표현까지 동원해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용1.jpg용혜인 / 뉴스1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은 기본소득당이란 곳에 투표를 한 적도 용혜인을 뽑은 적도 없다"며 "이것이야말로 용 후보자 본인이 과거 목소리 높여 비판했던 기생충 정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 지명 과정의 배후 의혹까지 제기하며 청와대로 공세 범위를 확대했다.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인사 라인이 김현지"라고 언급한 발언을 근거로, 김현지 부속실장이 용 후보자의 발탁과 버티기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부속실장을 둘러싸고 제기돼 온 비선 인사 의혹이 여권 내부 인사의 공개 발언을 통해 다시 확인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는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 뜬금없이 용혜인 후보를 지명했을 때부터 의아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냥 나온 용혜인이 아니"라며 이 대통령의 '좌파 카르텔 빌드업'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다. 이용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제1야당 대표의 인식 수준이 참담하다"며 "망상에 기댄 음모론이 검증을 대신 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용2.jpg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용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싼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용 후보자는 완주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문회 과정에서도 거센 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