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7일(월)

이소영 중기장관 후보자, 모친에 2억 무이자 빌려주고 증여세 탈루 의혹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모친에게 2억원대 전세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가족 간 변칙 증여 논란이 불거지면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쟁점으로 부상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 제출된 이 후보자의 재산 내역을 분석해 오늘(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지난 2022년 장모에게 전세보증금 명목으로 2억2310만원을 무상 대여했다.


모친은 이 자금을 경기 의왕시 포일동 다세대주택 전세 계약(보증금 3억2300만원)에 보탰다. 대여 당시 양측은 차용증이나 금전소비대차계약서를 전혀 쓰지 않았고, 이자 지급 내역도 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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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특수관계인 사이에 돈을 무상 대여해 얻은 이자 상당 이익이 연간 1000만원을 넘으면 증여세 과세 대상이다.


국세청 기준 당좌대출이자율(연 4.6%)을 2억2310만원에 대입하면 연간 인정이자액은 1026만2600원으로 비과세 한도 1000만원을 초과한다. 최 의원실은 이를 토대로 10% 증여세율을 적용했을 때 모친이 해마다 100만원가량의 증여세를 탈루했다고 계산했다.


최 의원은 "후보자와 배우자는 모두 변호사 출신 법률 전문가"라며 "가족 간 거액의 금전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금 문제를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정책을 총괄할 장관 후보자인 만큼 관련 의혹에 대해 소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