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5일(토)

짜장면에 머리카락 직접 넣고 SNS 리뷰 테러...CCTV 딱 걸린 진상 손님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손님이 직접 음식에 이물질을 넣고 SNS에 부정적인 후기를 올린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서울 성동구에서 중식당을 4년째 운영 중인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식당을 방문한 남성 손님이 SNS에 올린 후기 영상을 발견했다. 해당 영상에는 식당 내부가 덥고 직원 태도가 불친절했다는 내용과 함께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JTBC '사건반장'


영상을 본 A씨는 즉시 직원들과 함께 해당 시간대의 CCTV를 확인했다. 영상 속 남녀 손님은 약 37분 동안 탕수육과 짜장면을 먹고 소주와 맥주를 마셨는데, 식사 종료 직전 의심스러운 행동이 카메라에 잡혔다. 여성 손님은 자신의 머리카락 몇 가닥을 고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남성 손님은 쓰레기통에서 무언가를 집어든 뒤 건배를 하면서 왼손을 짜장면 그릇 위에 올려 무언가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건배 도중 음식에 머리카락을 넣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당시 주방과 홀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모두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욱 의아한 점은 이들의 행동이었다. 두 손님은 식사를 마친 후 직원에게 이물질 발견 사실을 알리거나 항의, 환불 요구를 하지 않은 채 정상적으로 결제하고 매장을 떠났다.


이후 식당 외관과 주변을 촬영한 뒤 다음 날 관련 영상을 SNS에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인근 지하철역과 식당 간판 등이 노출돼 식당 위치가 특정될 수 있었다.


CCTV를 확보한 A씨는 남성 손님에게 이물질을 직접 넣는 모습이 촬영됐으니 영상을 삭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남성은 별도의 해명이나 사과 없이 영상만 삭제했다.


A씨는 영상에서 식당이 특정됐고 거짓 내용이 담겼는데도 아무런 설명이 없이 영상만 지운 것이 괘씸하다고 밝혔다. A씨는 솔직하게 사과했다면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인데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결국 A씨는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민사와 형사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