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의 한 계곡에서 물살에 떠내려가던 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구하려던 아버지와 또 다른 남성이 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아이는 다행히 구조됐으나, 아이를 살리기 위해 뛰어든 성인 2명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오늘(5일) 오전 10시 32분쯤 경북 울진군 근남면 남사고유적지 인근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성인 남성 2명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수색 작업을 벌여 해변 쪽으로 밀려와 쓰러져 있던 50대 A 씨 등 남성 2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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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멈춘 심정지 상태였다. 119구급대는 현장에서 전문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계곡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를 발견하고 구조하기 위해 거센 물살로 직접 뛰어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의 아버지와 현장에 있던 또 다른 남성이 함께 구조 작업에 나섰고, 아이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물 밖으로 구조됐다. 그러나 구조에 힘을 쏟은 두 남성은 정작 스스로 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목격자들과 유가족을 상대로 당시 수심과 유속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