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4일(금)

메이플·아크 레이더스 쌍끌이... 넥슨,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경신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성장과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의 꾸준한 흥행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3일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1390억 원, 영업이익 294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은 2788억 원으로 77% 증가했다. 넥슨의 이번 실적은 앞서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을 이끈 핵심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였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IP는 PC 원작의 견고한 성과에 더해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와 샌드박스형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글로벌 확장이 더해지면서 2분기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매출이다.


사진=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PC '메이플스토리'는 국내와 서구권에서 모두 호조를 보였다. 두 지역 모두 6월 진행한 여름 업데이트 효과를 바탕으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도 4월 말 진행한 출시 반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기로 북미·유럽과 동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한국과 대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크 레이더스' 역시 실적에 힘을 보탰다. 출시 9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630만장을 넘어선 가운데, 넥슨은 이를 소수 대형 프랜차이즈가 주도하는 글로벌 PC·콘솔 게임 시장에서 차세대 블록버스터 IP로 키워가고 있다.


사진 제공 = 넥슨사진 제공 = 넥슨

아크 레이더스 / 넥슨사진 제공 = 넥슨


해외 사업과 PC·콘솔 사업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넥슨의 상반기 누적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PC·콘솔 플랫폼 매출은 27% 증가해 각각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글로벌 확장과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이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끌었다.


넥슨은 하반기에도 기존 인기 IP의 확장과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중국에서 먼저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은 현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하고, 모바일 방치형 RPG '던전앤파이터 키우기'도 서비스 지역을 공개한 뒤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퍼블리싱 신작인 MMORPG '템빨: 오버기어드'와 판타지 월드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의 연내 출시도 앞두고 있다. 


나아가 넥슨은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멀티플레이 PvPvE 좀비 생존 게임 '낙원: LAST PARADISE' 등 자체 개발 신작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강한 성장세와 아크 레이더스의 꾸준한 기여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스테디셀러 IP의 확장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주요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오는 9월 말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3240억엔(한화 약 3조 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