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4일(금)

"전기차 부럽지 않네"... 9월 출시 제네시스 GV80에 탑재된다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정체

제네시스가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과 즉각적인 가속 반응을 구현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새 시스템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GV80 하이브리드에 탑재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13일 GV80 하이브리드에 2.5 터보 엔진과 두 개의 모터를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새 시스템은 엔진 시동과 발전을 담당하는 P1 모터와 구동·회생제동을 맡는 P2 모터를 사용하는 병렬형 구조다.


(사진 5) GV80 하이브리드 시스템.pngGV80 하이브리드 시스템 / 제네시스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은 352마력(PS), 최대 토크는 54.0kgf·m로, 기존 GV80 2.5 터보 모델과 비교하면 최고출력은 약 16%, 최대토크는 약 26% 높아졌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 연구소 자체 시험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약 7.1초 만에 가속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GV80 19인치 휠·2WD·5인승 모델을 기준으로 자체 측정한 복합연비는 기존 2.5 터보 모델보다 25% 이상 개선됐다.(공식 연비는 정부 인증 완료 후 공개 예정)


이번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제네시스가 특히 강조한 부분은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감각이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하이브리드 시스템 가운데 처음으로 수냉식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사진 1) GV80 하이브리드.jpgGV80 하이브리드 / 제네시스


수냉식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은 공냉식보다 배터리 온도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방전 출력을 높고, 배터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차 후 냉간 시동 상태에서도 차량이 출발한 뒤 약 시속 30㎞에 도달할 때까지 EV 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제어해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다. 


지하주차장처럼 엔진 소음과 진동이 크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에서는 모터만으로 이동하고, 일반 도로에 진입한 이후 엔진을 작동시켜 편안하게 주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호가 잦은 도심이나 정체 구간에서도 가능한 한 EV 모드를 유지하도록 설정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에서 엔진 작동 횟수를 줄여 정숙성을 높였다. 


아울러 2.5 터보 모델보다 낮은 종감속기어비(FGR)를 적용해 정숙성을 확보했고, 엔진 크랭크샤프트 댐퍼풀리에는 비틀림 진동과 굽힘 진동을 동시에 줄이는 기술을 도입해 엔진 투과음을 줄였다. 


(사진 2) GV80 하이브리드.jpgGV80 하이브리드 / 제네시스


새로운 후륜 7단 변속기에는 회전식 진동 흡수 장치인 CPA(Centrifugal Pendulum Absorber) 댐퍼를 적용해 엔진에서 발생하는 회전 진동을 상쇄하도록 했다.


EV에서 느낄 수 있는 즉각적인 가속 반응이 구현된 것도 제네시스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특징이다.


제네시스 연구소 자체 측정 결과 시속 100㎞에서 재가속할 경우 기존 2.5 가솔린 터보 모델보다 약 18% 빠른 반응을 보였다. 고속도로 추월이나 차선 변경처럼 순간적으로 큰 가속력이 필요한 상황을 고려한 설정이다.


또한 P2 모터를 역방향으로 돌려 후진할 수 있도록 하면서 기존 변속기의 후진(R) 관련 부품을 없앴다.


후진 시에는 모터와 맞물리는 1단 기어의 기어비를 높여 엔진을 개입 없이도 후진 성능을 확보하고, 변속기의 무게와 마찰 손실도 줄였다. 정차 후 출발하는 상황에서도 보다 뛰어난 가속 성능을 확보했다. 


'스테이 모드',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HPC)', '스마트 회생제동 기능' 등 하이브리드 전용 편의·효율 기능도 추가됐다.


(사진 3) GV80 하이브리드.jpgGV80 하이브리드 / 제네시스


스테이 모드는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해 엔진 시동 없이도 공조장치와 멀티미디어 등 주요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HPC는 목적지까지의 경로와 도로 상황을 분석해 배터리 충전량을 조절하고 EV·하이브리드·회생제동 모드 등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기능이다. 


스마트 회생제동 기능은 과속카메라 등 내비게이션 정보와 앞차와의 거리 등을 바탕으로 회생제동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횟수를 줄이는 동시에 회수하는 에너지를 늘려 연비 개선을 돕는다.


제네시스는 이날 GV80 하이브리드의 디자인도 함께 공개했다.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는 새롭게 디자인한 그릴과 휠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옵시디언 블랙·타이가 그린, 울트라마린 블루·트래버틴 베이지 등 신규 투톤 컬러 4종과 리얼 우드 가니쉬 2종을 추가해 선택지를 넓혔다.


제네시스는 GV80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적용 차종을 확대하며 전동화 전략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사진 4) GV80 하이브리드.jpgGV80 하이브리드 / 제네시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는 "신규 파워트레인은 효율과 정숙성, 주행 성능의 균형을 정교하게 완성해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GV80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시장 환경 변화와 고객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