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7일(금)

입추인데 '40도' 찍은 서울... 30년 만에 최악의 폭염

7일 입추를 맞은 전국이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에 시달렸다.


1996년 절기 관측이 시작된 이래 30년 만에 가장 더운 입추로 기록되며, 일부 지역 기온은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를 앞질렀다.


기상청 집계 결과,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자동기상관측(AWS) 지점 기온은 40.2도까지 올랐다.


origin_폭염절정서울.jpg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지열의 영향을 받은 온도계가 40도에 가까운 수치를 가리키고 있다. 2026.8.7/뉴스1


경기 하남시는 40.8도를 기록하며 40도를 넘어섰다.


서울 기온이 40도를 돌파한 것은 2018년 8월 이후 8년 만이다.


충청권과 호남권, 경북권 곳곳에서도 일 최고기온 역대 최고치가 경신됐다.


한반도의 폭염은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의 한여름 기온을 크게 웃돌았다.


방콕과 싱가포르 등 무더운 날씨로 알려진 동남아 지역의 최고기온이 32~35도 사이에 머물렀던 반면, 국내는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더위를 보였다.


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며 생기는 푄 현상과 이중 고기압이 겹치면서 폭염이 증폭됐다는 분석이다.


폭우 그친 한반도, '역대 최악'의 폭염 온다... 주말 서울 낮 최고기온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민들 사이에서는 "입추가 가을의 시작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동남아 휴양지로 피서를 떠나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