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박찬욱 말 듣고 더 피곤"... 처음 내한한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전한 비하인드

첫 내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방송에 출연해 박찬욱 감독과의 만남과 신작 오디세이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3일 놀란 감독은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뉴스헌터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년 전부터 방한을 갈망했다는 그는 과거 '인터스텔라' 개봉 당시 한국 관객이 보낸 뜨거운 성원을 언급하며 "그 순간부터 한국을 방문해 열기를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origin_한국팬들과만난오디세이주역들.jpg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왼쪽부터)과 맷 데이먼, 배우 샤를리즈 테론, 엠마 토마스 프로듀서가 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뉴스1


이번 내한 기간 중 이뤄진 박찬욱 감독과의 만남도 전했다. 


놀란 감독은 박 감독이 차기작 계획을 물어 아직 모르겠다고 답하자 "'휴가는 가되 다음 작품을 위해 너무 오래 쉬지는 말라'고 당부했다"며 "솔직히 그 말을 듣고 더 피곤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 감독은 오랫동안 애정해 온 거장이며, 한국 창작자들이 세계 문화의 흐름을 바꿔 놓는 모습은 늘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신작 '오디세이'에 대해서는 자신의 연출 커리어를 관통하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고대 텍스트를 다시 읽으며 '인터스텔라', '다크 나이트' 시리즈, '테넷' 등 본인의 작품을 이끈 주제의 원형이 담겨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origin_첫내한한크리스토퍼놀란감독.jpg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뉴스1


원작 속 '제우스의 법'을 언급하며 타인에 대한 존중이 현대 문명을 떠받치는 원칙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는 연출 의도도 소개했다.


놀란 감독은 16세 때부터 열망했던 아이맥스(IMAX) 카메라 전체 촬영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영화적 소신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답했다. 


인터뷰를 마친 뒤에는 시청자를 위해 카메라 렌즈에 친필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놀란 감독이 전하는 신작 비하인드와 철학은 지난 4일 SBS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됐다. 한편 신작 '오디세이'는 영웅 오디세우스가 신들의 분노에 맞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대서사시다. 


놀란 감독은 배우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과 함께 지난 1일 입국해 기자간담회와 레드카펫 등 공식 일정을 소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