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촉구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국민의 탄핵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3일 장 대표는 오전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의 권한도, 선택사항도 아니다"라며 "국민의 명령이고 역사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부권 행사를 거부한다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국민의 탄핵 요구는 더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 악법 거부권 촉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3 / 뉴스1
그는 현재 국회를 통과한 보완수사권 폐지법에 대해 "78년 간 유지해온 사법 시스템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무너진 시스템을 다시 세우는 데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니다. 이것을 제대로 다시 세우는 것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마지막 경고"라며 강도 높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지지율 하락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은 더 이상 이 대통령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지막 기회다. 이 악법에 대해서 반드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 악법 거부권 촉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3 / 뉴스1
그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시점을 회상하며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선언했을 때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보완수사권 폐지는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도 반대하고 법조계, 국민 다수가 반대하고 있지만 민주당만 더 좋은 법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맞다. 더 좋은 법이다. 이 대통령을 포함해서 범죄자에게만 더 좋은 법"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며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는 압박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