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세상 말세다"... 노인에 자리 양보 강요하는 드라마 장면 '시끌'

KBS2 드라마 '사랑이 온다'에서 방송된 버스 자리 양보 장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일 해당 방송에서 한규영(박유나 분)과 조흥식(배정남 분)이 버스 안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버스에 탄 조흥식은 한규영이 노인 앞에서 자는 척하며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장면을 목격했다. 조흥식은 참지 못하고 "좀 일어나라. 자는 척 그만하고 어지간하면 자리 좀 양보해 주면 안 되냐"며 창문을 두드렸다.


배1.jpgKBS2 '사랑이 온다'


한규영이 일어나지 않자 조흥식은 "내 동생이었음 한 대 쥐어 박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한규영은 "여기 경로석 아니고 일반석이다. 나도 발목 아파서 앉아가고 싶은데 그게 뭐 잘못된 거냐"며 반박했다.


조흥식은 "잘못된 거 아닌데, 집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해서라도 자리 좀 양보해주면 복 받을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양보를 요구했다.


한규영은 감정이 폭발했다. 그는 "저 복 안 받아도 된다. 집에 할머니, 할아버지도 안 계신다"며 "양보도 강요면 폭력이다. 양보가 그렇게 하고 싶어 죽겠으면 본인이 몸을 던지든 가방을 던지든 빈자리 잡아서 하시면 되지 않냐"고 쏘아붙였다.


조흥식은 한규영의 다친 발목을 확인하고는 "그런 걸 신고 다니니까 발목이 안 아프겠냐"고 말했다. 한규영은 "내가 뭘 신고 다니든 아저씨가 무슨 상관이냐. 별꼴이다"라며 맞섰다.


배2.jpgKBS2 '사랑이 온다'


언쟁이 길어지자 조흥식은 "말세다 말세. 세상 말세다"라고 혀를 찼다.


이 장면이 방송된 후 시청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쏟아냈다. "이 장면 진짜 보기 불편했다. 양보 강요하는 게 너무 폭력적이다", "요즘 사람들 양보 너무 안 하긴 한다. 솔직히 배정남 너무 사이다였다" 등 다양한 의견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