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 '사랑이 온다'에서 방송된 버스 자리 양보 장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일 해당 방송에서 한규영(박유나 분)과 조흥식(배정남 분)이 버스 안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버스에 탄 조흥식은 한규영이 노인 앞에서 자는 척하며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장면을 목격했다. 조흥식은 참지 못하고 "좀 일어나라. 자는 척 그만하고 어지간하면 자리 좀 양보해 주면 안 되냐"며 창문을 두드렸다.
KBS2 '사랑이 온다'
한규영이 일어나지 않자 조흥식은 "내 동생이었음 한 대 쥐어 박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한규영은 "여기 경로석 아니고 일반석이다. 나도 발목 아파서 앉아가고 싶은데 그게 뭐 잘못된 거냐"며 반박했다.
조흥식은 "잘못된 거 아닌데, 집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해서라도 자리 좀 양보해주면 복 받을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양보를 요구했다.
한규영은 감정이 폭발했다. 그는 "저 복 안 받아도 된다. 집에 할머니, 할아버지도 안 계신다"며 "양보도 강요면 폭력이다. 양보가 그렇게 하고 싶어 죽겠으면 본인이 몸을 던지든 가방을 던지든 빈자리 잡아서 하시면 되지 않냐"고 쏘아붙였다.
조흥식은 한규영의 다친 발목을 확인하고는 "그런 걸 신고 다니니까 발목이 안 아프겠냐"고 말했다. 한규영은 "내가 뭘 신고 다니든 아저씨가 무슨 상관이냐. 별꼴이다"라며 맞섰다.
KBS2 '사랑이 온다'
언쟁이 길어지자 조흥식은 "말세다 말세. 세상 말세다"라고 혀를 찼다.
이 장면이 방송된 후 시청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쏟아냈다. "이 장면 진짜 보기 불편했다. 양보 강요하는 게 너무 폭력적이다", "요즘 사람들 양보 너무 안 하긴 한다. 솔직히 배정남 너무 사이다였다" 등 다양한 의견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