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제니, 롤라팔루자 단독 무대... 외신 혹평 "화려한 노래방 같았다"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무대에 단독으로 섰으나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미국 일간지 시카고 선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제니의 롤라팔루자 시카고 공연을 신랄하게 비평했다.


제니는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의 헤드라이너로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파크 메인 무대에 올랐다. K팝 여성 솔로 가수가 이 축제 헤드라이너로 나선 것은 제니가 최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제니가 그룹 활동 때와 달리 대형 무대를 홀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만트라', '엑스트라L', '라이크 제니' 등 대표곡 무대에서는 강렬한 안무와 연출로 후반부 존재감을 보였다고 인정했다.


news-p.v1.20260803.c0cd7a8d7e004a1586842942af901324_P1.jpgOA엔터테인먼트


하지만 초반 무대 구성에는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대형 연출 장치와 다수의 댄서가 오히려 제니를 가렸으며 음향 불균형 탓에 가창이 평평하게 들렸다고 지적했다. 케빈 파커와 협업한 '드라큘라' 무대에 대해서는 제니의 라이브와 음원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화려하게 꾸민 노래방 같았다는 혹평을 내놨다.


미공개 신곡 위주의 세트리스트도 문제로 꼽혔다. 제니는 '헤븐', '록 잇 다운', '스위트 투스' 등 낯선 수록곡을 대거 선보였다.


앞쪽 팬층은 환호했지만 일반 관객들의 집중도는 급격히 떨어져 일부는 무대를 떠났다. 올리비아 딘과 같은 시간대에 배치된 제니의 공연은 짧은 구성 시간에 미공개곡 비중까지 높아 약점이 됐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생중계를 지켜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음원과 실제 목소리의 차이가 뚜렷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가창 공백, 음원과의 박자 불일치, 체력적 한계, 관객 이탈 등이 언급됐다.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 / 사진제공=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OA엔터테인먼트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긍정적 평가도 있었다. 무대 연출과 전달력이 뛰어났으며 생중계보다 현장에서 목소리가 훨씬 선명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제니는 K팝 여성 솔로 최초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단독 무대 운영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