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경표가 군 입대를 앞두고 어머니의 투병 소식을 들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당시의 아픔을 털어놨다.
고경표는 2일 방송된 MBC 예능 '놀러코스터'에서 노홍철, 빠니보틀, 최강록과 함께 유럽 테마파크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보내며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노홍철은 최강록, 고경표가 장을 보러 간 사이 빠니보틀과 대화를 나누며 "두 사람 다 사연이 많더라"고 말을 꺼냈다.
MBC '놀러코스터'
고경표는 평소 고혈압으로 매일 혈압을 체크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입대 당시 처음 건강 문제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28살 입대할 때 혈압 때문에 귀가 조치 대상자였다. 고혈압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회상했다.
고경표는 "입대한다고 기사가 나고 먼 곳까지 팬들이 와주셔서 인사까지 했는데, 돌아가도 된다고 하더라"며 당시의 황당했던 상황을 전했다.
특히 고경표는 같은 시기 어머니의 투병 소식까지 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입대할 때 어머니 투병 소식을 듣기도 해서 진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냥 빨리 갔다 오자. 엄마 그때까지 살아계실 거야'라는 믿음으로 입대했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전역해서 6개월 정도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다가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30대를 시작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MBC '놀러코스터'
힘겨운 시간을 겪으며 삶을 대하는 태도도 변화했다고 했다. 고경표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건 슬프지만, 저에게는 또 전화위복의 기회가 된 것 같기도 하다"며 "어머니 몫까지 삶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노홍철이 "어머니께서 멋진 작품 많이 한 것도 보셔서 정말 좋아하셨겠다"고 위로하자, 고경표는 "아마 지금도 보고 계실 것"이라고 답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유럽 테마파크 여행을 마무리하며 소감을 밝혔다. 고경표는 "어린아이들은 빨리 친해지잖냐.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만나서 더 빨리 친해진 것 같다. 아쉽다. 여운이 길게 남을 것 같다"며 출연진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