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JTBC '아는 형님' 하차의 진짜 이유를 공개했다. 11년간 함께했던 프로그램을 떠나게 된 배경에는 강호동에게 배운 프로정신이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에겐남 스윙스'에는 '아이돌 최초, 컨트롤 디스전에 참여할 뻔한 우주대스타 김희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희철은 현재 근황을 묻는 질문에 "'아는 형님'은 쉬고 있고 이특과 83년생 앨범내서 투어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윙스가 "왜 그만하게 됐나"라고 묻자,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20주년 투어와 프로그램 녹화 일정이 겹치면서 생긴 문제를 언급했다.
유튜브 '에겐남 스윙스'
김희철은 "녹화날이 매주 목요일인데 작년에 슈퍼주니어 20주년 투어를 했다"며 "보통 금토일 공연이면 목요일에 '아는 형님'을 빠지고 가거나 나 때문에 녹화를 2개를 한 번에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희철은 강호동의 방송 철학을 소개하며 하차 결정 과정을 자세히 풀어냈다. 그는 "우리 호동이 형 마인드 알지 않나, 형은 늘 시청자가 1번이다"라며 "내가 피곤하든, 다리가 부러지든, 감기에 걸리든 시청자분들한테 실례다, 이 마인드는 호동이 형 만나면서 많이 변한 것도 있다"고 전했다.
김희철은 강호동과 새벽 4시에 녹화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새벽 4시에 다 졸린 상태로 있으면 호동이 형은 '안 돼, 우린 새벽 4시지만 시청자에겐 오후 6시야'라고 한다, 근데 그 말이 맞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희철은 "그 누구도 호동이 형한테 뭐라고 못 하는 게 우리는 앉아서라도 있고 쉬는 시간이 있는데 호동이 형은 계속 서 있다"며 "옆에서 보고 있으면 이 사람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하는지 아니까 그 돈 받는 데 있어서 아무도 뭐라고 못 한다, 진짜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호동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유튜브 '에겐남 스윙스'
김희철은 "옛날엔 이해를 못 했다, '왜 저러지? 왜 저렇게까지?' 했다, 방송 나가는 건 1시간 10분, 20분인데 왜 12시간을 이렇게 찍지 했다"며 "진짜 존경스러운 형"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하차 이유에 대해서는 "호동이 형을 만나면서 이렇게 많이 배웠는데 스스로가 프로답지 못한 길에 놓인 거다, 비행기 타야 해서 녹화도 흐지부지해야 하고 해외 갔다 한국 왔다 하니까 예전처럼 팔딱팔딱 뛰어야 하는데 해외 일정이 있으면 그렇게 못했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내가 스스로한테 '아 이러면 안 되겠다' 해서 얘길 잘하고 중단을 했다"고 결심 과정을 설명했다.
김희철은 마지막으로 "'아는 형님'은 사실 나한테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프로그램"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