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중심부에 위치한 이탈리아 식당에서 1일(현지시간) 오후 8시경 폭탄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21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사건은 쿠드린스카야 광장에 자리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발치 로시(Balzi Rossi)' 입구에서 일어났다. 한 여성이 소지한 사제폭탄이 식당 출입구에서 폭발하면서 폭발물을 지닌 여성과 보안요원, 식당 방문객 1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폭발은 여성이 식당 안으로 진입하려는 순간 발생했다. 당시 식당에서는 비공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보안요원이 여성의 출입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탄이 터진 것으로 파악됐다.
유튜브 'CNN-News18'
현지 매체들은 폭발 대상이 식당 야외 테라스에서 열린 행사 참가자들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물이 원격으로 작동됐을 가능성과 함께, 폭탄을 운반한 여성이 자신이 폭발물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건 직후 무장 경찰과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주변 지역을 통제했다. 러시아 보건부는 현지 매체를 통해 "부상자들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필요한 의료 조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수사관과 감식 전문가를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사망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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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는 최근 수년간 사제폭탄을 이용한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2023년 모스크바 인근에서는 사제폭탄 폭발로 화물열차가 탈선했으며, 2017년에는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사제폭탄이 폭발해 9명이 부상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