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귀신 분장'하고 쓰러진 태국 여학생 모습에 출동한 구조대원들 '깜짝' 놀란 사연 전해졌다

태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복통으로 쓰러진 학생을 구하러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31일 태국 매체 더타이거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태국 야소톤주 소재 고등학교에서 여학생 A양(16)이 갑작스러운 복통 증세를 보이자 긴급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이날 학교에서는 '태국어의 날'(National Thai Language Day) 기념 공연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光天化日撞鬼!16歲少女腹痛叫救護車救援隊見「黑美人倒地」嚇到 ...페이스북 'Nat Nattawat'


A양은 공연 무대에 오르기 직전 태국 전설에 등장하는 귀신 캐릭터로 분장한 상태였다. A양은 얼굴과 온몸을 검은색 물감으로 칠했고, 컬러렌즈까지 착용해 섬뜩한 외모를 완성했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A양의 모습에 순간 당황했다. 온몸이 검게 칠해진 탓에 첫눈에 화재 사고로 화상을 입은 환자로 오인할 뻔했다는 것이다.


구조대원들은 A양의 의식 상태를 확인했고,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것을 파악한 후 즉시 응급 처치에 들어갔다. 이후 A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양은 병원 치료를 마친 뒤 건강을 되찾았다. 구조대 측은 자신들의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A양이 약봉지를 손에 든 채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저는 안전해요. 약 받고 집에 갑니다'라는 문구를 함께 올렸다.


당시 출동했던 구조대원 중 한 명은 자신의 SNS에 "귀신을 병원에 데려가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A양은 이 게시물에 "하필 이런 때, 이런 곳에서 배가 아플 줄은 몰랐다"는 유쾌한 댓글을 달았다.


20260727edi054페이스북 'Nat Nattawat'


현지 누리꾼들은 "낮에 아파서 천만다행", "평생 기억에 남을 사연", "불에 탄 시신처럼 보여 놀랄 만하다", "귀신도 배가 아플 수가 있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