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술 안 마셔도 간 망가진다... 간세포 스트레스 유발해 '지방간' 부르는 뜻밖의 원인

술을 마시지 않아도 과도한 설탕 섭취만으로 간에 지방이 쌓여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료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간은 혈액 정화와 혈당 조절 등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하지만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염증과 조직 손상을 거쳐 간경변으로 악화할 수 있다. 


그동안 지방간의 주요 원인으로는 음주가 지목돼 왔으나, 최근에는 비음주자의 과도한 당분 섭취 역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pasja1000-sugar-5040276.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ixabay


시카고대 대사성·지방간 질환 담당 메리 리넬라 박사는 설탕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간의 대사 처리 용량이 초과돼 간세포 스트레스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돼 지방간으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 하이파대 시라 젤버-사기 박사 역시 설탕 첨가 음료와 지방간 발생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액상과당을 포함한 첨가당 제한을 당부했다. 


422737-sugar-485055.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ixabay


첨가당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남성 36g, 여성 25g 이하로, 당류가 함유된 음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지방간 예방을 위해 체중 감량과 더불어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주 2회 근력 운동을 제시했다. 


아울러 채소와 과일, 생선, 콩류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고, 튀김 대신 구이 중심의 조리법을 선택하는 등 식습관 조절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