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외국인 관광객 지방으로 분산... 정부, '5대 관광권' 조성 시동

정부가 수도권에 치우친 외래 관광객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자 지방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수준의 관광권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광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관광권 육성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수요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조사 기간은 오는 8월 14일까지다. 현재 외래 관광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지방 국제공항이 있는 관문 도시들과 주변 관광 도시를 행정 구역 제약 없이 하나로 묶는 것이다.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 등 5개 국제공항 소재 도시와 인근 특화 관광 자원을 보유한 지역을 연계해 방한 관광객의 이동과 체류,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5대 관광권'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관광권 선정위원회'를 운영해 광역 지자체가 제출한 제안서와 방한 관광객의 실제 여정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후 올해 안에 최종 대상지를 결정한다. 선정된 관광권에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 동안 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 인공지능(AI) 실증 프로젝트 등이 패키지 형태로 제공된다.


인사이트대천해수욕장 / 뉴스1


문체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광역 지방정부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세부 추진 방향과 평가 기준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넘어 4000만 명 시대로 진입하려면 수도권 집중 구조를 반드시 깨야 한다"며 "지방정부와 협력해 방한 관광객의 실제 이동 경로를 반영한 최적의 '골든 루트'를 개발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역 관광권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