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일본 구마모토 강진 후 SNS 가짜뉴스 기승... 340만 조회수 기록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1 강진 직후 소셜미디어에서 지진 예측을 빙자한 게시물과 허위 정보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엑스(X)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지진 예측을 주장하는 특정 계정이 일본 지도 이미지를 첨부하며 자신의 예측이 실제 발생 지점과 일치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해당 계정이 올린 지진 관련 해시태그 게시물은 조회수 340만 회를 돌파했다. 이번 지진이 인공적인 원인이나 인간 활동으로 발생했다는 음모론적 게시물도 다수 등장했다.


People trapped inside Japan shopping centre after earthquake _ BBC News 0-37 screenshot (1).jpg유튜브 'BBC NEWS'


재난 발생 시 온라인을 중심으로 허위 정보가 기승을 부리는 현상은 일본 내에서 지속적인 사회적 문제가 돼 왔다.


지난 2016년 4월 구마모토 지진 당시에는 "동물원에서 사자가 탈출했다"는 허위 글이 유포돼 주민 불안을 자극했다. 2024년 1월 노토반도 지진 당시에도 실제 주소를 무단 도용해 거짓 구조 요청을 보내는 가짜 정보가 잇따라 수사 및 구조 활동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의 재유포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팩트체크 센터의 후루타 다이스케 편집장은 "쇼핑몰 피해나 구마모토성 파손 등 현장 상황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이미지나 영상이 제작·유포될 가능성이 크다"며 "공공기관이나 언론사의 공식 보도를 통해 진위를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는 절대로 공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