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칸소주에서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청년이 휠체어 이용자의 도로 횡단을 도운 장면이 화제가 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ABC뉴스와 AP 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헬렌탈(20)은 아칸소주 존즈버러의 한 교차로에서 휠체어를 탄 남성이 6차선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목격했다.
유튜브 'Associated Press'
헬렌탈은 당시 트램펄린 파크로 출근하는 길이었다. 이곳에서 어린이 공연을 하는 그는 스파이더맨 의상을 입은 채 운전 중이었다. 신호등 앞에서 그는 횡단보도 위 휠체어가 힘겹게 움직이는 장면을 발견했다.
헬렌탈은 즉시 빨간색 지프에서 내렸다. "내가 도와줄게요"라고 외친 그는 휠체어를 끌며 남성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차 안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을 봤다"며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스파이더맨의 팬이었던 헬렌탈은 작품 속 주인공 피터 파커에 대해 "학업과 히어로 활동을 동시에 해내면서도 강인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 영감을 줬다"고 했다. 그는 "항상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이 소식이 알려지자 헬렌탈의 직장 동료는 "그런 행동도, 스파이더맨 복장을 계속 입고 있는 것도 모두 헬렌탈답다"는 반응을 보였다.
존즈버러 경찰은 공식 SNS에 헬렌탈의 선행에 감사를 전했다. 다만 도움을 받은 휠체어 이용 남성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