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한산면 용호도에서 다음 달 8일부터 이틀간 사람과 동물, 자연의 공존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지난 28일 통영시와 한산면 용초항 어촌신활력증진센터는 오는 8월 8일부터 9일까지 용호도 일원에서 '제2회 통영 고양이섬의 날 축제'를 연다고 발표했다.
축제의 주제는 '땡스 투 캣(Thanks to Cat)'으로,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고양이가 행복하게 사는 섬에서 휴식과 위로를 얻도록 기획됐다. 고양이의 시선으로 섬을 천천히 둘러보며 사람과 동물, 자연이 공존하는 삶의 방식을 체험할 수 있다는 취지다.
통영시
이 행사는 '세계 고양이의 날'과 '섬의 날'인 8월 8일을 기념하고, 섬과 고양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용호도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저밀도 생태관광 수요를 반영해 지역 생태와 공동체, 생명 존중의 가치를 담은 지속 가능 관광 콘텐츠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고양이 이름표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같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마을 곳곳을 돌아볼 수 있다.
첫날인 8월 8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용호도 특산물인 전갱이·소라·미역을 활용한 '전·소·미 미식대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고양이섬 가요제', '고양이섬 전갱이 낚시대회' 등이 펼쳐진다. 저녁에는 클래식과 재즈가 용호도의 밤바다와 어우러지는 힐링 음악회 '별빛냥 콘서트'가 첫날 행사를 마무리한다.
다음 날인 8월 9일에는 도도팀과 친구팀으로 나뉘어 물놀이 미션을 수행하는 '도도의 생명수 어드벤처'가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용호도 공식 인스타그램
고양이를 소재로 한 전시와 올바른 반려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도도 아뜰리에'에서는 지역 미술작품과 고양이섬 이야기를 담은 전시, 관람객이 참여하는 드로잉·컬러링 프로그램 등을 만날 수 있다.
고양이학교에서 열리는 입양데이 '도도의 가족찾기'에서는 입양 가능한 고양이 소개와 교감 시간, 입양 상담이 이뤄진다. 책임 있는 반려생활과 길고양이 공존을 주제로 한 반려문화 토크도 진행된다.
통영시 관계자는 "고양이섬의 날 축제는 고양이를 단순한 관광 소재로 소비하는 행사가 아니라, 섬 주민과 방문객이 생명 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함께 경험하는 자리"라며 "고양이의 걸음처럼 천천히 용호도를 여행하면서 섬의 자연과 사람, 고양이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