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이번 주말 청계천으로 피서가자"... 역대급 폭염에 서울시가 준비한 '청계천 물 첨벙첨벙' 행사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도심을 흐르는 청계천이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도심 피서지로 변신한다.


29일 서울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열흘간 청계천 청계폭포에서 광통교까지 이어지는 120m 구간에서 '2026 청계천 물 첨벙첨벙'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행사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사전 신청 없이 자유롭게 방문해 수변 산책로에 앉아 물길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현장에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의자와 테이블, 그늘막 등 휴게시설이 설치된다. 물놀이 용품을 챙겨오지 못한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아쿠아슈즈 무료 대여 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다만 우천 시에는 안전을 위해 운영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


'청계천 물 첨벙첨벙'은 지난해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처음 선보였다. 평소 출입이 제한됐던 청계천 상류 물길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발을 담글 수 있도록 하면서 약 5만여 명이 찾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휴게시설을 늘리고 안전·위생 관리를 강화했다.


origin_그늘을찾아.jpg서울 낮 최고기온 33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그늘 아래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6.6.16/뉴스1


수질과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행사에 앞서 하상 청소를 두 차례 실시한 데 이어 행사 기간에도 추가 청소를 진행해 이끼와 녹조류 등을 지속적으로 제거할 방침이다. 아울러 매일 운영요원 4명, 응급의료 인력 1명, 자원봉사자 5명 등 총 10명의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인근 소방서·경찰서·응급실과 비상 연락체계도 유지한다.


행사 기간 중 청계천에서 찍은 인증사진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베스트 포토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방문객은 현장 안내 배너의 QR코드를 통해 사진을 응모하면 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지난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는 편의시설과 안전·위생 관리를 한층 강화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멀리 피서를 떠나지 않아도 도심 한복판 청계천에서 온 가족이 함께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rigin_발만담가도시원…청계천120m열흘간도심피서지로.jpg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