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루이비통·디올이 이끌었다... LVMH 패션 매출, 약 2년 만에 증가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핵심 사업인 패션·가죽 제품 부문 매출이 약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LVMH의 2분기 패션·가죽 제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89억 유로(약 14조 7451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2%)보다 개선된 수치로, 지정학적 불안과 가격 인상 부담으로 이어졌던 7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끊었다.


LVMH의 2분기 전체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195억 2000만 유로(약 32조 3415억 원)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LVMH 측은 중동 전쟁에 따른 혼란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 같은 여파를 제외할 경우 2분기 매출 증가율은 4%에 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지역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관광객 발길이 줄어든 중동과 유럽 매출은 감소했으나,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었다. 


세실 카바나스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과 일본에서 디올 제품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점을 언급하며 "부가 창출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명품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별로는 루이비통과 디올 모두 2분기 매출이 늘었다. 특히 디올의 경우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너선 앤더슨의 첫 컬렉션이 매장에 출시된 뒤 핸드백과 기성복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VMH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57억 유로(약 9조 4458억 원)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환율 변동 등의 여파로 경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0억 1000만 유로·약 14조 9311억 원) 대비 소폭 감소한 86억 9000만 유로(약 14조 3995억 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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