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7일(금)

'수유동 오피스텔 살인' 50대 피의자, 필로폰·대마 양성 반응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50대 남성이 마약 투약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상대로 실시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과 대마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마약 투약 여부와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A씨는 당초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며 검사를 거부하다가 진행된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마약 투약 혐의 자체는 인정했다.


2026-07-29 09 31 04.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투약 시점과 장소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살인 혐의와 관련해서도 일체 진술을 거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8일 살인 사건 제보를 접수하고 추적에 나서 오전 1시 40분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수유동의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현장에서는 흉기와 망치 등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물품들이 발견됐다. A씨의 소지품에서도 필로폰 및 대마 추정 물질이 함께 확보됐다.


A씨와 피해 여성 B씨는 가족 관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성범죄 전력이 있는 A씨에 대해 경찰은 교제 살인을 비롯한 관계성 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