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7일(금)

"건물이 흔들렸다"... 일본 구마모토 7.1 강진 여파로 한반도 남부까지 진동 감지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제주와 남부 지역 등 국내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지난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27분쯤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남쪽 23㎞ 지역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이번 강진의 여파로 제주시를 비롯해 부산 강서구, 전남 고흥·보성·여수, 경남 남해·사천·의령 등 남부 주요 지역에서 계기진도 3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는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확연히 진동을 느끼고 멈춰 있는 차량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기존 이미지NHK


충청 일부 지역에서도 건물 위층 등 조용한 공간에 있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진도 2의 진동이 측정됐다. 수도권인 경기 지역에서도 2건의 진동 체감 신고가 접수됐다.


본진 이후 구마모토현 인근 해역에서는 규모 5.0 이상의 강한 여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오후 5시 8분쯤 구마모토시 남남서쪽 49㎞ 해역에서 규모 6.1의 여진이 발생해 국내 남부 일부 지역에 다시 진도 2의 진동이 전달됐다. 


이어 10분 뒤인 오후 5시 18분에도 동일한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추가 관측됐다.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의 영향으로 28일 부산과 경북 등 지역에서 시민들의 문의 신고가 잇따랐다. 사진은 이날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2026.7.28 / 뉴스1일본 규슈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의 영향으로 28일 부산과 경북 등 지역에서 시민들의 문의 신고가 잇따랐다. 사진은 이날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2026.7.28 / 뉴스1


일본 기상청은 현지에 최대 1m 높이의 지진해일주의보를 발령했으나, 한반도 연안에 지진해일이 밀려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는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진이 이어지는 만큼 일부 지역에서는 진동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어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