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7.1강진에 단전·단수·폭염까지 덮친 日 구마모토...20대 2명 사망

일본 구마모토현 대형 쇼핑몰에서 규모 7.1의 강진 여파로 발생한 폭발 사고로 2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NHK와 교도통신은 29일 오전 4시께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 소재 이온몰에서 8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구조된 인원 중 20대 여성 2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부상자 5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6-07-29 07 52 12.jpgRKK구마모토


전날 오후 6시께 이 쇼핑몰에서는 큰 폭발음과 함께 건물의 지붕과 벽면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면서 밤새 구조 작업이 이어졌지만, 어두운 날씨와 추가 붕괴 위험으로 인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4시 27분께 구마모토현 우키시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 발표 기준이다.


당시 이 쇼핑몰에는 약 200여명의 방문객이 있었으며, 지진 발생 직후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고객 대피 안내 후 상당수 직원들이 매장으로 되돌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을 통해 액화석유가스(LPG) 누출에 따른 폭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야쓰시로시 일본제지 공장에서도 굴뚝 일부가 무너지면서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공장에서는 직원 9명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2026-07-29 07 52 12.jpgNHK


구마모토현 경찰에 따르면 관내에서 가옥 붕괴가 12건 발생했고, 출입구 손상으로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주민들의 신고가 4건 들어왔다.


강진 이후 구마모토현에서는 약 4만8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약 14만 가구가 수도 공급 중단을 겪었다. 일부 병원들은 정전으로 부상자 치료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모토현은 4만6천610가구, 9만2천743명을 대상으로 긴급안전확보 요청을 발령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36개 지자체에 피난소 466곳이 설치됐으며, 4천744명이 대피한 상태다.


29일 야쓰시로시에는 최고 기온 33도의 폭염이 예보됐다. 구마모토현 전역에 폭염이 예상되면서 구조 작업과 피해 복구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외교부는 구마모토현 지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국민 피해 여부 파악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