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한 주요 기기를 월 이용료를 내고 사용하는 임대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한다. 최근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여파로 기기 구매 부담이 커지자,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춰 소비자를 유인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8일 미국에서 주요 기기 임대 서비스인 '애플 업그레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적용 대상은 아이폰을 비롯해 맥(Mac),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이다.
임대 기간은 아이폰과 애플워치가 24개월, 맥과 아이패드는 36개월로 설정됐다. 이용자는 계약 기간 매월 정해진 금액을 납부하게 되며, 이용 중 남은 기기 잔액을 모두 갚거나 새 모델로 교체할 수 있다. 계약이 끝난 뒤에는 제품을 완전히 소유하거나 반납하는 방식이다.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한 시민이 이날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17'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9.19/뉴스1
새 프로그램은 기존 할부 구매 대비 월 납입액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임대 프로그램 도입에 따라 애플이 기존 운영해온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일반 할부 프로그램의 신규 가입은 중단할 예정이다.
이번 변화는 최근 메모리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맥과 아이패드 출고가가 상향 조정된 직후 나왔다. 업계에서는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신형 아이폰 시리즈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구매 접근성을 유지하려는 방안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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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두고 자체 구독형 서비스를 검토했으나, 외부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운영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구매 방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