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체중 증가 범인' 아이스크림의 반전... "꾸준히 먹으면 당뇨·심혈관 질환 위험 낮아져"

당분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대표적인 고열량 식품으로 꼽히는 아이스크림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복수의 관찰 연구를 인용해 매일 반 컵 분량인 약 65g의 아이스크림을 지속해서 먹은 집단이 먹지 않은 집단에 비해 제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낮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Pixabay


보도에 따르면 일부 연구진은 아이스크림에 포함된 유청단백질 성분이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고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현상을 누그러뜨렸을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놨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유청단백질이 혈당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가 지속해서 발표됐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아이스크림을 당뇨 예방 식품이나 건강식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다리우시 모자파리안 미국 터프츠대 식품의학연구소장은 통계적 착시인 '역인과관계'가 작용했을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당뇨 증세나 고혈당을 앓는 환자들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아이스크림 소비를 스스로 줄이는 반면, 건강 상태가 좋은 이들은 운동과 고른 식단을 병행하며 아이스크림을 편하게 즐기기 때문에 수치상 아이스크림 섭취 그룹이 더 건강해 보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조사가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없는 관찰 연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체 활동량이나 몸무게, 전반적인 식습관 등 여러 요인이 결과에 개입했을 수 있으므로 특정 식품에 의존하기보다 고른 영양 섭취와 올바른 생활 습관을 지키는 편이 본질적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