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8일(토)

아이유, 악플러 끝까지 추적한다... 美 법원에 신원조회 요청

EDA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법원의 도움을 요청했다.


20일 소속사에 따르면 아이유 측은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메타를 상대로 증거개시 신청을 제출했다. 국내에서 진행 중인 명예훼손 민사소송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다.


증거개시는 미국 연방법에 명시된 국제사법공조 제도다. 해외에서 진행되거나 예정된 재판을 위해 미국 내 기업 또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증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법원이 허가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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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측은 소셜미디어 스레드의 특정 계정 운영자가 2025년 3월부터 10월까지 총 52건의 허위 게시물을 올려 아이유의 명예와 평판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봤다. 그러나 작성자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해 국내 소송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메타가 보유한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접속 아이피 등 가입자 정보를 제출하도록 법원에 요청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해당 악플 작성자가 유포한 악성 루머는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표절 의혹, 아이유가 중국 국적이거나 중국 자본의 대리인이라는 주장, 해외 활동 성과 관련 허위 주장, 고 설리와 종현 그리고 구하라를 언급한 고인 마케팅 의혹, 언론 통제와 여론 조작 의혹, 노랫말과 국가적 참사를 연결한 허위 주장이 포함된다.


작성자는 아이유가 해외에서 인기가 없고 출연작품이 흥행에 실패했다고 조롱했다. 또 중국 공산당처럼 언론을 통제한다고 비방했다. 노래 스트로베리 문은 이태원 참사를 의미하고 어푸는 세월호 참사를 조롱하는 노래라며 곡의 의도를 억지로 국가적 참사와 연결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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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측은 이러한 게시물들이 모두 사실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명백한 허위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표절 의혹의 경우 이미 2024년 법원에서 명예훼손이 인정돼 3000만 원의 손해배상 판결이 나온 사안임에도 동일 작성자가 반복적으로 게시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이유는 악성 게시물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는 지난 2월 총 96명을 대상으로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벌금형 7건, 벌금형 및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1건,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3건, 징역형의 집행유예 및 보호관찰 1건 등의 처벌이 내려졌다.


지난 5월에는 한 악플러가 항소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 밖에도 사이버 렉카 유튜브 채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