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8일(토)

남주혁·노윤서 '동궁', 넷플릭스 1위 질주...귀신 잡는 K오컬트 사극

넷플릭스 새 드라마 '동궁'이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한국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귀신의 세계를 넘나드는 퇴마사와 궁녀가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K오컬트 사극이다.


극본 권소라·서재원, 연출 최정규가 만든 '동궁'은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작품은 공개 하루 뒤인 18일 넷플릭스 한국 차트 1위에 진입했고, 3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불가살' '손 더 게스트' 등으로 독창적인 오컬트 세계관을 구축해온 작가진이 이번에는 사극을 무대로 삼았다.


본문 이미지 - 넷플릭스 '동궁'넷플릭스 '동궁'


오컬트, 호러, 액션, 사극 등 여러 장르를 혼합한 복합 장르물로 탄생한 '동궁'은 귀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구천(남주혁)과 비밀을 품은 궁녀 생강(노윤서)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두 사람은 왕(조승우)의 명령을 받고 동궁에 서린 저주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왕은 세자들이 연달아 죽음을 맞이하자 귀신을 퇴치한다는 구천을 궁으로 불러들인다. 왕은 귀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궁녀 생강을 구천의 조력자로 배치한다.


구천은 의도하지 않게 생사를 건 퇴마 작업에 뛰어든다. 구천과 생강은 '연못 귀신'의 저주가 시작된 연못 깊은 곳으로, 그리고 궁궐 안에 감춰진 어둠의 비밀로 한걸음씩 다가간다.


본문 이미지 - 넷플릭스 '동궁'넷플릭스 '동궁'


'동궁'은 넷플릭스가 선보여온 한국형 장르물의 흐름을 이어간다. K좀비물의 시작을 알린 '킹덤', 데스게임 스릴러 '오징어 게임', 메디컬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등 장르적 특성이 뚜렷한 작품들이 연이어 등장한 가운데, '동궁'은 'K오컬트 사극'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현실과 그 이면에 자리한 '귀의 세계'를 묘사하는 설정은 호러·오컬트 장르에서 완전히 낯선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 드라마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비주얼이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이야기와 화면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극에서 익숙하게 봐온 아름다운 궁궐이 저주가 서린 공간인 '귀의 세계'와 교차되며 '동궁'만의 개성을 강렬하게 드러낸 점이 눈에 띈다.


본문 이미지 - 넷플릭스 '동궁'넷플릭스 '동궁'


붉은 색지를 씌운 듯한 '귀의 세계'와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장면, 구천과 생강이 두 세계를 넘나들며 귀신과 맞서는 모습은 분명히 색다른 인상을 남긴다. 귀신과 대적하는 구천의 액션과 독특한 비주얼이 '동궁'의 강점으로 꼽힌다.


조승우와 장영남 등 베테랑 배우들은 강한 아우라와 깊이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킨다. 남주혁과 노윤서는 귀신을 퇴치하는 콤비로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 '참교육', '김부장'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오컬트 한국 사극을 내세운 '동궁'이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