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8일(토)

백일섭 "이혼 소리 듣기 싫어 40년 참았다"... 졸혼 11년 만의 고백

배우 백일섭이 졸혼 11년 차를 맞아 처음으로 결혼 생활의 진실과 홀로서기를 결심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승수, 임원희, 조진세, 백일섭이 출연해 결혼과 독신 생활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후배 임원희는 졸혼 11년을 맞은 백일섭에게 재혼과 독신 중 어느 쪽이 나은지 조언을 구했다. 백일섭은 "있으면 해. 나이 있으니까. 좀 사귀다 보면 같이 살아도 불편하지 않겠다. 혼자 살라는 법칙은 없잖아"라며 후배의 재혼을 응원했다.


미혼인 김승수는 백일섭의 답변에 의문을 품었다. 김승수는 "혼자 사는 게 편하시다면서 왜 결혼하라고 하냐"며 11년째 졸혼 생활을 하는 선배에게 되물었다.


백일섭은 지난 40년간의 결혼 생활을 꺼내 놓았다. 그는 "벗어나고 싶고 그런 마음만 갖고 있다가. 체면도 있고. 술 먹고 많이 돌아다니더니 결국 이혼하는구나. 오래 못 사는구나 이런 말 듣기 싫어서. 그렇게 참고 살아온 40년"이라고 말했다. 주변의 시선과 체면 때문에 이혼을 선택하지 못했던 시간들을 털어놓은 것이다.


image.pngSBS '미운 우리 새끼'


이어 백일섭은 "자꾸 마음만 응어리지고 일도 제대로 되지 않고. 어느 날 문득 '나 나간다' 하고 나왔어"라며 결국 집을 나서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40년간 쌓인 감정의 응어리가 한계에 다다르자 졸혼을 결심했다는 고백이었다.


백일섭은 졸혼 후 자유롭게 살지만 외롭다고도 했다. 그는 "집에다 침 발라두고 외박 나온 느낌이다. 어찌됐든 끝 무렵은 적적하고 외롭다"고 털어놨다.


백일섭의 솔직한 이야기는 결혼 생활의 이면과 체면 때문에 참아야 했던 한 시대 가장의 현실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