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악화된 목 상태에도 확성기와 인공지능(AI) 음성까지 동원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촬영을 마쳤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 발생한 컨디션 난조에도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방송 분량을 확보했다.
MBN·채널S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4'는 지난 17일 전현무와 유튜버 곽튜브가 경남 사천을 다시 찾아 먹거리 탐방을 펼치는 모습을 방송했다.
전현무는 오프닝부터 쉰 목소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손에 확성기를 든 채 "목소리가 좋지 않아 확성기를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MBN '전현무계획4'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전현무의 목 상태가 회복되지 않자 제작진은 사천의 명소와 먹거리를 소개하는 장면에 그의 실제 목소리 대신 AI 음성을 도입했다. 방송에는 "여러분 죄송하다. 오늘은 목소리가 완전히 가버린 관계로 AI 목소리로 대체하겠다"는 자막과 함께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익숙한 AI 내레이션이 흘러나와 재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는 최근 종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의 상위 3인방인 성리, 하루, 장한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현무는 경연을 마친 이들을 사천의 실비집으로 안내하며 "아직 제대로 축배를 들지 못했다. 오늘 마지막 식당에서 거하게 축배를 들자"고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현무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그냥 음식을 줄 수는 없다. 나를 만족시킬 만한 특종을 하나씩 풀어야 싱싱한 가리비를 맛볼 수 있다"며 돌발 미션을 제안하는 등 예능감을 유지했다. 이에 장한별이 경연 기간 중 다른 연예인에게 대시를 받았다는 일화를 공개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현재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여러 고정 프로그램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