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8일(토)

이루, '치매 투병' 어머니 위해 2년 만에 무대로... "너무 속만 썩여" 눈물

음주운전으로 자숙했던 가수 이루가 방송에 복귀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아버지 태진아와 함께 무대에 섰다.


지난 6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 5주년 기념 노래자랑에는 태진아와 이루 부자가 출연했다. 이루는 7년째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돌보는 일상도 공개했다.


인사이트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이루는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에게 치매라는 병이 올 줄 상상도 못했다"며 "어느 순간 아버지를 보는데 '늙으셨다' (싶었다). 휘청휘청하더라. 이러다간 아버지도 다치실 수 있겠다 싶어서 순간 철렁했다"고 말했다. 부모님에 대한 걱정과 죄송한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이어 이루는 "이 방송을 엄마가 혹시라도 본다면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엄마 아들로 태어나서 미안하다. 너무 속만 썩였다. 다음 생이 있다면 엄마 아들로 다시 살아보고 싶다. 또 보자 엄마. 사랑하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무대에 오른 이루는 "오랜만에, 특히 아버지 보는 앞에서 노래하려니까 떨린다"면서 "프로그램 때문에 저희 가족의 생활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다. 저에겐 너무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사이트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이루는 어머니가 좋아했던 자신의 대표곡 '까만 안경'을 불렀다. 뒤이어 역시 어머니가 좋아했던 '옥경이'를 선보였다. 심사위원석에 앉아 있던 태진아는 무대로 올라가 아들과 함께 노래했다.


이루는 앞서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과속에 따른 벌금 1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앞으로 반성하며 상식 밖의 행동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