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이자 'KBS JOY 심야괴담회' 재연배우로 활동 중인 고연경(35)이 귀신 역할을 전문으로 하며 겪는 기이한 경험을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납량특집 '오싹해 보살'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귀신 연기로 유명한 연극배우 고연경이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고연경은 자신을 소개하며 "'심야괴담회' 재연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귀신 분장도 많이 하고 일반인 역할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김구라나 김숙이 봤으면 바로 알아봤을 텐데 몰라봐서 미안하다"며 그를 반겼다.
고연경은 자신의 고민에 대해 "기가 허하고 약하다. 배우로 활동하면서 공포 연극도 하고 '심야괴담회'도 하면서 무섭고 힘든 부분이 생긴다"고 밝혔다.
서장훈이 "자꾸 그런 역할이 들어오냐. 눈이 커서?"라고 물었고, 고연경은 "약간 사백안이라고 한다"고 답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은 "삼백안인데 잘 어울리긴 한다. 눈이 동그란 사람이 쳐다봐야 놀란다"고 말했다. 고연경은 "이목구비도 뚜렷한 편이라 귀신 분장도 어울려서 잘 불러준다"고 설명했다.
고연경은 가위눌림에 대한 경험도 공개했다. 그는 "기가 허해서 중3때부터 가위를 진짜 많이 눌렸다. 아프거나 피곤하면 계속 눌린다. 엄마가 부적 써주고 베개 밑에 칼을 둘 정도였다. 좀 나아졌는데 공포 연극과 '심야괴담회' 촬영하며 다시 가위에 눌린다"고 토로했다.
특히 고연경은 공포물 연극 무대에 오를 당시의 오싹한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출연진이 총3명인데 무대 나가기 전에 대기하는 공간이 있다. 나가려고 보니까 왼쪽에 누가 서있더라. '어 잠깐만? 나머지 2명은 무대에서 연기 중인데 누구지?' 싶더라. 너무 무서워서 다시 뒤를 못 돌아보겠더라"고 털어놨다.
고연경의 공포 체험담은 그 후로도 계속됐다. 피곤했던 어느 날 다시 한번 이상한 경험을 했다. 고연경은 "공연 콜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무대 위에 소파가 있어서 잠을 좀 자려고 누웠는데 누가 옆으로 지나가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일어나서 '누구야, 왔어?' 그랬는데 아무도 안 온 거다"고 말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또한 고연경은 "공연이 다 끝나고 제가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불 끄고 나가는데 뒤에서 누가 낚아채더라. 저도 모르게 '으아아악' 하면서 엄청 달려나갔다. 동료들도 엄청 놀란 거다. 뒤에서 누가 잡아당겼다고 했더니 동료들이 건드려봤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빛이 새지 않도록 막을 해놓는데 '막에 걸린 거 아니야?' 하는데 누가 잡는 거랑 걸린 거랑 다르지 않나"라며 섬뜩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고연경이 기이한 체험들을 고백하자 서장훈은 "귀신 보는 건 운동 열심히 하고 규칙적인 생활하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요즘 우리나라 연기 트렌드가 각광받는 연령대가 높아졌다. 10년, 20년 하다가 스포트라이트 받는 분들이 너무 많다. 그만둬야 하나 하다가 빛을 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귀신 걱정할 때가 아니라 연기에 대해서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더 레슨도 받고 오디션도 봐라. 그런 배우가 돼서 '심야괴담회' 귀신을 했었다고 에피소드로 알려지는 그런 날이 오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